2024 전통생활문화축제, 오늘전통
정일 / 정담 / 정월 / 정경
이번 전시는 문화역서울284를 아늑한 집의 ‘공간들’로 전환하여, 새해의 소망을 담은 ‘집-집’, 일상 속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는 ‘방-방’, 전통생활문화 경험과 휴식의 공간인 ‘정담대합실’, 우리 놀이를 즐기는 ‘쌩쌩마당’, 전통문화 상품으로 채워진 ‘별별장터’, 오늘의 일상을 기록하는 ‘오늘사진관’ 그리고 연계 전시로 선보이는 ‘오늘한복 : 만고상청’까지 각 주제에 기능을 부여하며 구성됩니다.
.
집-집
새해 소망을 담은 공간
2024년 정월 새해 시작을 알리며 전통문화의 가치를 담은 기획전 ‘집-집’을 선보입니다. 우주(宇宙)는 공간을 담는 ‘우’와 시간을 의미하는 ‘주’가 만나 시공간이 맞물려 흐르는 길이자 만물을 포함한 끝없는 공간입니다. 우리 삶의 공간은 기하학적 형태들이 지배하는 현대적인 건축 환경 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하학적 공간들은 그 특성상 차갑고, 이질적입니다. 장응복 연출가는 전통문화의 가치를 담아
서울역을 집으로 ‘전환’ 합니다. 무수한 전통을 담고 있는 현대적 형상에 영감을 더해, 따뜻하고 역동적인 기하학적 형태들을 사용하여 집을 구현합니다. 새해의 시작과 함께 행복과 평온을 기원하는 새해의 소망공간, ‘집-집’은 전통문화의 소재, 형태, 구조를 활용하여 따뜻한 기하학을 담고 공간 속 공간인 ‘방-방’으로 연결됩니다.
.
방-방
일상 속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
건축은 장소와 우주를 연결하고, 물질과 정신을 이으며 ‘집’을 ‘방’으로 연결합니다. 공간은 우리의 생각을 규정하고 강화하며, 집중시키는 동시에 자기만의 일상을 더해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 ‘방-방’에서는 일상의 소중한 물건들 사이 온기를 더한 한국적 형태를 구현합니다. 세시풍속, 24절기, 사계절 등 자연과 시대의 흐름에 맞춰 살아온 우리의 모습은 ‘집-집’과 ‘방-방’의 공간으로 겹쳐지고 이는 우리에게 전통생활문화의 정다운 풍경을 새롭게 경험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