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이후>

2015,7,18-10.4 환기미술 본관및 수향산방

1.산수병풍,2010, 나무,한지,디지털프린트-45x45x200cm (접었을때) 2.’달’볕가리개,2015,silk,linen,cotton,patchwork-160x340 3.영상 ,2013, 정가가수 박민희

계면조 이수대엽 ‘언약이’

언약이 늦어가니 정매화도 다 지거다 아침에 우는 까치 유신타 하랴마는 그러나 경중아미를 다스려볼까 하노라

약속이 늦어지니 뜰의 매화꽃이 지고 계절이 지나는 구나 아침에 까치가 울면 손님이 온다는 그 말을 믿을 수 있겠냐마는 거울을 보며 눈썹을 다듬어 볼까 하노라

계면조 계락 ‘청산도’

청산도 절로절로 녹수도 절로절로 산 절로 수 절로 산수간에 나도 절로 우리도 절로절로 자란 몸이니 늙기도 절로절로 늙으리라

푸른 산도 맑은 물도 자연 그대로 산과 물이 다 자연 그대로이니 그 사이에 사는 나 역시 자연 그대로이리 자연 속에서 자란 몸이니 늙기도 자연에 맡기리라

우조시조 ‘월정명’

월정명 월정명커늘 배를 저어 추강에 나니 물 아래 하늘이요 하늘 가운데 명월이라 선동아 잠긴 달 건져라 완월하게 (하노라)

달이 밝고 밝아 배를 저어 가을 강에 나가니 물 아래 하늘이 있고 그 하늘 가운데 밝은 달이 있네 아이야 달 건져라 오래도록 달을 즐길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