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응복의 패턴북 <무늬>
- 코리안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장응복의 패턴북, <무늬>책 발간무늬>
-
<무늬>는 단순하고 응축된 힘을 전달하는 시각적 수단으로 그 상징성을 전달하는 책
무늬>
- 디자인의 시작은 무늬, 세련된 무늬가 가치있는 공간을 만든다
- 한국의 생활용품, 문인화, 민화, 도자기를 섭렵한 디자이너가 만들어낸 코리안 컨템포러리 패턴북
- 국영문 혼용 제작으로 국내의 젊은 디자이너를 위한 자료집이자 해외를 향한 한국적 패턴 디자인 아트북.
<무늬>는 한국적 미와 정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해 온 무늬 디자이너 장응복이 가장 아끼는 무늬들을 뽑아 하나하나 설명을 적은 책이다. 이 세상의 모든 디자이너들에게 도움이 될 충실한 자료집이고, 문화 애호가들에게 소장 가치가 있는 세련된 아트북이면서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 한국문화 가이드북이 될 장응복이 패턴북 <무늬>를 소개한다.
한국적 미와 정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해 온 장응복의 패턴 디자인 셀렉션
디자이너 장응복은 한국적 전통 문양과 자연을 소재로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해석하는 패턴 디자이너이자 공간 디자이너이다. 1986년에 오픈한 모노콜렉션을 중심으로 30년 간 한국의 민예품, 문인화, 민화, 도자기 등을 비롯해 우리 주변의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편안하고 실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패턴과 패브릭 디자인과 공간 디자인을 해왔다.
<무늬>는 한국적 미와 정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해온 장응복이 꽃신, 부채, 청화백자, 모란, 국화, 금강산 등 그동안 선보인 40여 종의 무늬들을 만든 계기와 의미 등을 사진 자료와 함께 담담하게 적은 책이다. 패턴과 텍스타일 디자인을 통해 시각적 이미지가 갖는 고유의 아름다움과 상징성을 다양한 매체와 기술로 구현해온 과정과 그것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우리 생활에 스며드는지를 보여 준다. ‘무늬는 단순하고 응축된 힘을 전달하는 시각적 수단’이라 믿고 평생을 무늬 디자이너로 살아온 장응복의 패턴 책 <무늬>는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
문자에서이모티콘으로, 문장보다 사진이나 무늬로,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변화가 가져온 시각적 언어의 중요성
한국은 5천년의 역사를 이어오며 고유의 문자와 생활 문화를 갖고 있는 나라이다. 중국, 일본과 함께 동아시아 지역의 주축으로서 불교와 유교, 토착 문화를 바탕으로 수준높은 생활 문화를 만들어 왔다. 동양 철학의 근간이 되는 음양오행설을 기반으로 이뤄진 오방색, 도자 문화의 정점을 이룬 고려청자, 불로장생의 염원을 형상화한 십장생, 조선 여인들의 솜씨를 보여주는 규방 공예 등은 한국인의 심미안을 보여주는 모티브이자 생활 문화 유산에서 자주 발견되는 디자인 요소들이다. 이처럼 수준높은 한국 전통 문화 유산들이 20세기 초 일제의 강점과 한국 전쟁으로 파괴되고, 급격한 산업화와 서양 문화의 유입으로 지난 1백여년 간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현대 사회는 교통과 통신 수단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손으로 쓴 편지보다 이메일을, 문자 메시지보다는 이모티콘을 더 선호하는 시대가 되었다. 글로 쓴 문장보다 사진이나 무늬 같은 시각적 언어의 가치가 점점 더 높아지는 시대이다.
“무늬를 찾아내고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지난 시간을 돌아볼 때도 많지만 세상 사람들에게 시간의 위대함을 알리고 싶다. 또한 현대를 사는 이들의 좀 더 풍요로운 삶을 위해 우리가 오래전부터 알고 영위해 왔지만 지금은 잊혀지고 있는 응축된 힘, 시각적 표상의 상징성을 전하고 싶다”
-장응복
전통 문화와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무늬를 만들다
한국의 패턴 디자이너로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와 오랫동안 작업해 온 모노컬렉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장응복은 이 점에 주목했다. 조선시대 화조도와 산수화, 고려청자 다완, 부채와 소반 등에서 핵심이 되는 디자인 모티브를 끌어왔다. 나무와 꽃, 바위와 폭포 등의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보태 미니멀하고 현대적인 패턴으로 만들었다. 하나의 기본 패턴을 만들고, 다양하게 변형시켜 현대적 감각을 입혔다. 개발된 패턴들은 오늘날 주거공간에 어울리는 가구에 적용하고, 벽지로 만들어내는 과정을 통해 컨템포러리 코리안 패턴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라이프스타일 제안 기획 전시, 프리미엄 패브릭 브랜드 론칭, 월페이퍼 전시 등으로 꾸준히 모노컬렉션의 패턴 디자인을 알리고, 한국의 패턴 디자인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무늬가 갖고 있는 아름다움과 빛깔도 중요하지만 그 서사의 원형을 알고 진화하는 다른 방식으로 사물을 보기 시작했다. 생활용품에서 시작하여 전통 미술로, 다시 도자기로 눈을 돌리며 그 안에 담긴 이야기, 주변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좀더 크게, 때로는 아주 좁고 깊게 들여다 보고자 한다”
-장응복
‘무늬'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이 책에서는 모노컬렉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장응복이개발한 대표적인 패턴들을 소개한다. 일상에서 얻은 영감을 패턴으로 만들어내고, 하나의 패턴을 수많은 변형으로 발전시켜가는 그만의 노하우를 공개한다. 패턴이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패턴으로 탄생한 패브릭이 우리네 일상 생활 속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볼 수 있다.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 전시장에 오롯이 서있는 도자기, 창문에 그림자를 드리운 장미가지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무늬로 태어났는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장응복이 여백을 채우기 위해 그저 예쁜 무늬를 넣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바람과 기원을 담아 만든 무늬를 벽지에, 이불에, 가구에 하나하나 박아 넣어 아름답고 의미있는 공간을 만들어 냈음을 알게 된다.
“장응복은 전통 소재의 비례를 확대, 축소하거나, 외곽선을 변형, 반복시키며, 추상적 색채를 가미하는 한편, 번짐 기법, 태우기 기법, 재커드 기법, 조각잇기 기법 등 다양한 수법을 활용하여 전통 무늬를 현대화시킨다. 전통 소재의 현대화라는 측면에서 무늬 디자이너 장응복의 공로이다. (중략) 꽃신, 수저, 떡살, 숟가락,소반, 복주머니 등 서구의 퀼트나 패치워크를 연상시키는 한국적 ‘조각잇기’ 천 작업으로 여성적 수공예의 미덕을 강조한다. 그의 조각잇기는 미국의 페미니즘 미술가 미리엄 샤피로의 천 작업, 남성적 추상화와 여성적 수공예, 나아가 미술과 공예의 차별적 경계에 도전하는 여성적 콜라주, 즉 ‘프마주Femmage’ 정신에 대한 공감적 응답으로 여겨진다.”
-김홍희(큐레이터, 미술비평가)
이 책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졌던 전통 디자인 모티브들을 어떻게 컨템포러리 스타일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는 디자이너들에게 긍정적인 참고서가 될 것이고, 디자인이 우리네 세상을 얼마나 아름답게 만드는지 느낄 수 있는 커피 테이블북이 될 것이다. 아울러 유니크하고 품격있는 코리안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포토제닉한 아트북이 될 것이다.
책의 구성
‘무늬’ 책은 50여 가지 무늬의 소재를 종류별로 묶어 크게 4파트로 구성했다.
1. 도자기: 용준, 백자선, 분청꽃잎, 청자기행, 새와 버드나무 등
2. 문인화: 그리운 금강산, 불정대도, 구름보기, 산수-정선, 문자도-희 등
3. 민화: 책가도, 채색자개, 십장생, 화조도, 모란 등
4. 생활소품: 꽃신, 복주머니, 부채, 소반다리, 조각잇기 등
책의 사양
판형: 220x290cm / 볼륨: 250p / 제본: 소프트 커버 양장본(판매용), 패턴 크로스 커버 양장본(1백부 한정본 비매품) / 언어: 국문, 영문 / 정가: 5만원
저자: 장응복 / 사진: 이종근, 김동율, 박찬우 등 / 출판사 :그루비주얼(주) / 주소: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363-16 / 대표전화: 02-745-6123 / 팩스: 031-955-9821 / 웹사이트: www.guruvisual.com / 이메일:
[email protected]
무늬>무늬>무늬>무늬>